아래는 가짜 뉴스 내용입니다.
(가짜뉴스 구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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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공지🔴🔴🔴
절대 당분간 비맞지 마세요
중국의 미국대사관에서 공지한 내용이랍니다.
먼저 오늘, 내일내로 비가 올 것 같습니다.
피부에 빗물이 묻지않게 조심하세요.
만약 옷에 비에 노출될시 즉시 세탁하고
또한 샤워도 하시기 바랍니다.
애완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외출 후 우산은 철저히 닦되 안쪽도 닦아야합니다.
텐진항 폭발로 독극물이 함유된 먼지가 비에 섞여 내릴 우려가 있다고 합니다. 텐진항 모든 불이 진화 될때까지 10일정도 걸린다고합니다.
사실 우리도 공기중에 무엇이있는지 모르기때문에 그때까지 비에 관한 주의사항 꼭 지키세요.
이게 현재로서는 최선의 안전대책입니다.
텐진항 폭발지점 3km까지 독극 물질인 시안화나트륨 존재,
금일 오전 11시께 폭발 중심으로부터 3km 이내 지역에에서 작업하는 모든 인력에 대해 철수명령이 하달되고 현장지휘부.교통경찰.무장경찰도 철수하였슴.
특히 동하이루에서 2km 범위 내에는 그어떤 차량과 사람이 있어서는 안된다고함.
700ton의 시안화나트륨이 폭발로 인해 모두 사라졌다고 함.
일명 청산가리로 알려진 시안화나트륨은 금속 도금.광석 제련.살충제등에 사용되는 맹독성 물질이라고함.
물과 반응해 생성되는 시안화수소는 독일 나치가 제2차 대전때 학살용 독가스로 활용한 독가스 성분 이라고함.
많은 주의가 필요하고 특히 비를 조심하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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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가짜뉴스를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인터넷에 검색만 제대로 해봐도 팩트인지 알 수 있다. 내가 이 내용을 받은 것은 2021-11-29일이다.
먼저 이 가짜뉴스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최근에 텐진항에 폭발이 일어났고, 그 폭발로 인해 독극 물질이 퍼졌으며 이게 수증기에 섞여서 한국에 비로 내린다는 내용이다. 특히 학살용 독가스 등의 자극적인 용어를 사용했는데, 맞는 내용인지 하나씩 뜯어보겠다.
1. 텐진항의 폭발
최근에 텐진항이 폭발한 것이라면, 국제적인 뉴스가 되지 않을 수가 없다. 예로 2020년 8월 4일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의 항구가 폭발한 것은 유튜브 및 각종 SNS로 빠르게 소식이 전달됐으며 한국 언론에도 많이 보도가 됐다. 따라서 텐진항 폭발을 인터넷에 검색해봤다.
먼저 텐진항이 폭발한 것은 사실이었다, 근데 폭발한 년도가 2015년도이다. 텐진항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난 것은 2015년도 8월 12일로 이미 6년도 지난 사건이다. 더 검색을 해보니 텐진항엔 17년과 21년도 1월에도 폭발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21년 11월인 지금 비로 인한 걱정은 접어둬도 될듯 하다. 심지어 위의 가짜뉴스 내용은 15년도에 떠돌던 내용이 그대로 떠도는 것이다.
2. 시인화나트륨
시인화나트륨이 유출됐으며, 시인화나트륨은 세계 2차대전에 독일군이 학살용 독가스로 사용했다. 팩트! 시인화나트륨 Sodium cyanide은 NaCN으로 산과 반응해서 독성 기체 사인화수소가 된다고 한다. 사인화수소는 청산가리의 '청산'에 해당하며 맹독성 물질이 맞다.
시인화나트륨은 무색의 결정체로 물에 잘 녹으며, 섭취 시 두통, 현기증을 유발하고 피부에 닿을 경우 피부 화상을 유발할 수 있다.
3. 텐진항의 폭발로 공중에 섞인 시인화나트륨이 한국에 상륙한다?
가능성 없음 -> 15년도 당시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및 환경부는 사고 당일 바람이 한국쪽으로 불지 않았으며 텐진항에서 형성된 비구름이 한국에 상륙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시인화나트륨은 폭발 과정에서 대부분 연소되거나 가라앉았기 때문에 바다를 건너올 가능성은 없다고 말한다.
(당시 바람이 불었던 경로)
4. 미 대사관이 해당 내용을 발표했다?
당시 가짜뉴스로 보이는 위 루머의 출처는 중국 내 미국 대사관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당시에 출처라고 달아둔 링크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링크를 타고 미국 대사관으로 들어가면 해당 내용은 없었으며, 후에 미국대사관 직원이 직접 나서서 "이같은 경고문구를 발표한 적이 결코 없다"고 말했다. 15년 8월 18일 - 환구시보
(루머로 떠돌던 미국 대사관 글)
결론 -> 텐진항관련 루머는 명백한 '가짜뉴스'이다. 심지어 이는 21년도에 나타난 것도 아니고 15년도에 처음 떠돌던 글이다. 21년도가 돼서 왜 다시 이게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텐진항 관련 루머는 무시해도 된다. 가짜뉴스가 무서운 점은 거짓 사이에 진실이(시인화나트륨) 일정부분 섞여있다는 것이다. 동네 소문도 한다리 두다리 건너다보면 과장돼 5%사실에 거짓 95%가 첨가되기 마련이다. SNS를 통해서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고, 누구나 쉽게 거짓을 만들어낼 수 있는 세상이다. 지금이야말로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항상 정보를 의심하고 스스로 정보를 찾아보는 능력)을 키워, 수많은 거짓 정보속에서 진실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