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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책

[책터뷰]신사임당의 KEEP GOING. 두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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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게임

10명중 9명이 망하는 것이 사업이라면 나에게 4,000만원있다면 4,000만원짜리 게임 한방이 아니라 40만원짜리 게임을 백번 한다는 자세로 도전을 해야 하는것이다. 즉, 실패도 계획에 포함했어야 했던것이다. 단 한번의 성공이 아니라 당연히 실패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어야 했다.


예를 들어 주사위를 한번 던져서 6이 나오면 4억원을 벌고 나머지 숫자가 나오면 4,000만원을 잃는 게임이 있다고 하자. 여섯번중 다섯번은 망하는 것이다. 그러나 횟수가 늘면 언젠가는 6이 나올 것이고 크게 돈응 벌것이기 때문에 앞의 실패를 모두 만회 할수 있는것이다. 그런데 만약 전재산이 4,000만원이 안되는 사람이 이게임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빚을 내서 한 번 더 시도한다해도 위험도가 높을수 밖에
없는 게임이기에 모든 것을 운에 맡기고 기도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인생은 한방이 아니다.

가난한 사람 중에 엄청난 운을 타고난 사람만이 한번 던진 주사위에서 6이 나오는 기적을 만난다. 이를 통해 나는 무엇을 깨닫게 되었냐고? 나는 더 작은 사업을 했어야 했다. 평생 모안 돈을 쏟아붓고 얻지오 쥐어짠 열정과 시간 그리고 체력을 갈아 넣는 대신, 더 작고 지속 가능하면서 운을 맞이할 확률을 필연에 가깝게 만들 수 있은 사업을 했어야했다.

이렇게 사고 방식이 변하고 나서 내가 선택한 사업은 바로 이것이다.

온라인 쇼핑몰(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내가 쇼핑몰을 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외모가 잘 생겼거나 말 솜씨가 뛰어났다면 운동이나 노래를 잘했다면 아니면 뭔가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면 당연히 원가를 들이지 않고 나의 재능을 파는 작은 게임을 시작했을것이다. 그러나 나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것들을 팔기 시작했다.

확실한 교환가치를 지닌 물건은 누가파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게다가 온라인은 더 심하다. 강남에서 사든 강릉에서 사든 아이폰은 아이폰이다. 이것이 공산품의 위력이라고 생각한다. 별다른 재능도 없고, 어떤 노하우를 습득하지도 못한 사람이 유일하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이렇게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당연히 실패할것이라는, 실패확률을 포함시켜 작은 시도를 하기 시작했다.

예상대로 처음에는 실패했고, 두 번째도 실패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이 있다면 계속된 실패에도 부담감이 없었다. 한번의 시도에 수십만원 밖에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드디어 확률이 맞았고 돈이 벌리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멈출 수가 없었다. 그때부터 멈추지 않고 계속 길을 가게 된다.

처음에는 영원히 할 수 있는 수준의 시도를 하는걸이 좋다. 성공하면 한 단계 높은 시도로 시간을 채우고 실패하면 더 작은 시도로 시간을 채운다. 지금 수준을 지속하는데 열정이 필요하다면 수준을 더 낮췄다. 열정이 자칫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잘못된 확률의 게임을 하게 된다. 한 번의 운에 좌우되는 위험한 게임이 되는 것이다.

운이 나쁘면 동전 던지기에서 백번 연속 뒷면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영원히 뒷면이 나오지는 않는다. 그래서 나는 무한한 실패에도 쓰러지지 않는 규모를 생각했다. 행운이 올 때까지 계속 할수 있는 규모로 말이다.

Just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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